전세계 150만대 팔렸다…3000만원대 '가성비 SUV' 국내 상륙

BYD코리아가 국내 첫 PHEV SUV '씨라이언6 DM-i'를 3750만원에 출시하며 국내 중형 SUV 시장에 정면 승부를 걸었다. 이 모델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50만대를 돌파한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유럽 PHEV 시장 1위, 브라질 PHEV 시장 점유율 60%를 기록하며 해외 시장에서 이미 경쟁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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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같은 하이브리드"…DM-i 기술로 승부

BYD는 2008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PHEV 'F3DM'을 출시한 이후 18년 이상 하이브리드 기술을 연구·개발해왔다. 씨라이언6 DM-i에 적용된 DM-i 슈퍼 하이브리드 기술은 전기모터를 주 구동원으로 사용하고, 배터리 잔량이 낮아지면 고효율 엔진이 발전과 구동을 담당하는 전기 중심 시스템이다.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감과 긴 주행거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전용 EHS(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는 전자식 제어 기반 e-CVT 구조로, 주행 환경에 따라 전기모터 단독, 직렬·병렬 하이브리드, 엔진 단독 구동이 가능하다. 샤오윈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국내 인증 기준에 맞춰 새롭게 개발한 제어 소프트웨어가 적용됐으며, 최고출력 96kW(130PS), 최대토크 220Nm를 발휘한다. 헤어핀 권선 기술과 유냉 시스템이 적용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204PS), 최대토크 300Nm를 구현한다.

◇블레이드 배터리·V2L 적용…실용성 강화

BYD의 리튬인산철(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18.3kWh)가 장착돼 전기 모드만으로 1회 충전 복합 기준 최대 70km를 주행할 수 있다. 18kW 수준의 DC 급속 충전으로 약 30분 만에 30~80% 충전이 가능하며, V2L 기능을 통해 최대 3.3kW의 전력을 외부 기기에 공급할 수 있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6인치 인텔리전트 콕핏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지능형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차선 이탈 방지 보조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운전석부터 뒷좌석까지 총 7개의 에어백이 장착됐으며, 유로앤캡 안전도 테스트에서 성인 탑승자 보호 90%, 어린이 탑승자 보호 86%를 기록하며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이미 해외서 증명"…국내 PHEV 시장 정조준

BYD코리아는 씨라이언6 DM-i가 이미 해외에서 성공적인 흥행을 거둔 만큼 국내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데이터포스에 따르면 씨라이언6 DM-i는 지난해 유럽에서 7만2667대가 판매되며 PHEV 판매 1위를 차지했고, 브라질에서는 BYD가 PHEV 시장의 약 60%를 점유했다. 또한 필리핀에서는 지난해 BYD 판매량이 445% 증가했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씨라이언6 DM-i는 국내 소비자에게 새롭게 소개된 모델이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이미 판매량과 시장 평가를 통해 경쟁력을 입증한 글로벌 베스트셀러"라며 "유럽부터 호주, 남미, 동남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시장 환경에서 공통적으로 선택받았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다만 BYD는 하반기 정부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탈락해 자체 지원 프로그램으로 대응 중이며, 씨라이언6 DM-i는 현재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과정을 밟고 있으며 3분기 내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3750만원의 공격적인 가격 책정이 국내 중형 SUV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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